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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토종 어류 멸종 막는다…각시붕어 종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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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토종 어류 멸종 막는다…각시붕어 종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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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토종 어류 멸종 막는다…각시붕어 종묘 생산
울주군 태화강생태관, 토종 어류 종묘 생산 시험연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 젖줄 태화강에 사는 토종 어류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토종 어류 종묘생산 시험연구 사업에 나선다.
태화강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이 계속 늘어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사라져 가는 토종 어류를 보호하려는 취지다.

태화강 대표 토종 어류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각시붕어다.
각시붕어는 태화강 깃대종이기도 하다. 깃대종은 생태계에서 의미있고 중요해 보호 필요성이 있는 종이다.
4∼5㎝ 길이로 생김새가 귀여워 관상어로 기르기도 하는 각시붕어는 아가미 뒤에 파란색 점이 뚜렷하고, 몸 가운데는 꼬리지느러미 시작 부분까지 파란색 가로줄이 있다.
태화강에는 한국 고유 어종 가운데 꺽지, 수수미꾸리, 참갈겨니, 참몰개, 왕종개, 자가사리 등도 서식한다.
특히, 잔가시고기와 점몰개, 치리 3종은 고유 어종이면서도 울산시 보호야생동식물로도 지정돼 있다.

울주군은 연어의 치어 생산과 방류 등을 연구하는 태화강생태관이 나서서 이들 고유 어종 가운데 각시붕어를 선택해 종묘생산 시험연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시붕어 채집과 조사에 나서고, 토종 어류 생산용 부화기와 겨울 대비 가온 시설도 설치한다.
토종 어류 종묘생산과 육성 시험연구를 거친 뒤에는 이들 과정을 모두 담은 간행물도 제작한다.
연어는 2003년부터 태화강물이 맑아지기 시작하면서 회귀했고, 지난해부터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연어의 알을 인공부화해 방류하기 시작했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태화강 토종 어류 조사와 종묘 생산 시험연구는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시민 의식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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