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하산' 24세 마약통제국 간부 자질시비 끝 '낙마'
아무 경력없이 백악관 마약정책 총괄기관 비서실차장으로 초고속 승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트럼프 대선캠프 출신이라는 배경에 힘입어 초고속 승진한 24세의 미국 백악관 마약통제국(ONDCP) 고위 간부가 자질 시비 끝에 결국 옷을 벗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마약통제국 비서실 차장인 테일러 웨인쓰가 이달 말 사퇴하기로 했다며 백악관으로부터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약통제국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의 대처를 비롯한 국가 마약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웨인쓰는 2016년 3월 대학을 졸업한 뒤 트럼프 대선캠프와 인수위를 거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인물이었지만,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23세의 나이에 마약통제국 연락관으로 임명된 뒤 넉 달 만에 비서실 차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낙하산' 논란과 자질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WP는 그가 대학졸업 후 뉴욕로펌을 다녔으며 포드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땄다고 이력서에 기재했지만, 이들 모두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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