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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란 듯…미국 항공모함 오는 3월 베트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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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란 듯…미국 항공모함 오는 3월 베트남 방문
미·베트남 국방장관 회담…군사협력·대북제재 공조 논의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3월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중국 경제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25일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방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릭 장관은 미국이 베트남에 항공모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런 발표는 최근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다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사고 미국의 전통 우방인 필리핀은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베트남의 군사협력을 과시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제안한 방문 시기는 3월로, 방문 예정지는 베트남 중부 다낭 항이다. 그동안 미 항공모함의 방문지로 다낭항 남쪽에 있는 깜라인 만이 거론돼 왔다.
다낭 항과 깜라인 만 모두 남중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를 마주 보고 있다.
깜라인 만은 1960∼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 전투기와 수송기, 병력 집결지 역할을 한 미군 핵심 전략기지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은 작년 3월 깜라인 만의 국제항구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외국 함정에 개방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릭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북제재 공조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베트남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베트남은 북한의 전통 우방이지만 북한의 해외 무기밀매 대금 세탁과 반출 업무를 맡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를 작년 7월 사실상 추방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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