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장 불 밝혀…다음날 고성 최북단 찾아
(인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5일 강원도 인제지역을 달리며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의 불을 밝혔다.
양구에서 이어진 평화의 불꽃은 이날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체육공원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봉송(16km)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남북이 함께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올림픽 가치 중 하나인 평화를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성화는 리빙스턴교를 지나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리빙스턴교는 6·25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합동 작전을 수행하다 다리가 없어 강을 건너지 못하고 싸우다 전사한 리빙스턴 중령의 유언에 따라 그의 부인이 건설한 다리다.
특히 이날 성화는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인제 빙어축제의 무대를 밝히며 성화가 가진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화는 빙어축제 행사장을 달리며 시민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붐을 조성하는 한편 전 세계에 축제현장을 소개했다.
인제지역 성화는 61명의 주자가 참여해 86.9km(도보 10.8km, 차량 60.1km, 자전거 16km)를 달렸다.
봉송에는 DJ DOC 멤버 이하늘, 정재용을 비롯해 강원도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 다문화가족, 전직 컬링선수 등이 참여했다.
성화는 인제농산물판매장까지 봉송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제농산물판매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봉송은 인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전 세계에 소개한 시간"이라며 "단순한 지역 소개를 넘어 성화의 불꽃이 간직한 평화의 메시지가 한반도와 전 세계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을 달리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는 26일 강원도 고성지역을 찾아간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