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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무역공세에 반발…"미국은 보호주의·일방주의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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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무역공세에 반발…"미국은 보호주의·일방주의로 일관"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무역격차 시정을 위한 중국 겨냥 반덤핑관세 부과 등에 대해 반발을 이어갔다.
25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달들어 3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공세에 맞섰다.
가오 대변인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의회에 제출한 새해 첫 연례보고서에서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도록 미국이 지원한 것은 실수였으며, 이후 중국은 시장 경제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USTR 보고서 분석 결과, 사실을 돌아보지 않고 흑백을 뒤바꾸었으며 심지어 미국이 이전에 낸 보고서와도 모순될 뿐아니라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색채로 가득차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진정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제는 자원분배 과정에서 시장이 결정적 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며 자기나라의 표준을 다른 나라에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은 18대 당대회(2012년) 이래 시장경제 건설에서 역사적 성과를 거뒀으며 중국특색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이 걸어온 길은 중국의 실제에 부합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많은 다른 나라들이 귀감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경제에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2017년 중국의 세계경제 공헌도가 30%를 초과했고, 가입 이래 중국의 관세 수준이 15.3%에서 9.8%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경제지위와 관련해 WTO 회원국들이 WTO 의정서 15조 규정을 준수해 중국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서 '대체국 가격' 적용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호주의의 모자를 중국에 씌울 수는 없다면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이 다보스 포럼에서 다시 한번 전면적인 대외개방과 대폭적인 시장진입 허용을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이미 중요한 개혁개방조치를 취했고 앞으로도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각국이 공영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중국의 발전이라는 고속열차에 함께 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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