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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낟알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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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낟알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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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낟알의 숨
    백성의 신 황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 하종오 시인의 새 시집이다.
    전작 '웃음과 울음의 순서'에서 외손녀가 태어나 자라는 모습을 담아낸 데 이어 이번에는 시인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며 '유언'과 같은 의미로 55편의 시를 써내려갔다.
    시인에게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란 노년이 되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자세로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살아 있다가 죽고 나면/언제까지나 나를 만나지 못하고/어디에서도 내가 쓰던 모자를 보지 못하고/아무도 내가 중얼거리던 말소리를 듣지 못하더라도/내 시집 한 권쯤, 내 시 한 편쯤은/마을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으리라는/헛된 기대를 하면서/나는 시를 쓰는 시간이면/시를 쓰다가 죽기를 원한다//이렇게 내가 살아온 절차가/내가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다"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42' 중)
    도서출판b. 143쪽. 1만원.




    ▲ 낟알의 숨 = 한국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 생명농업실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신언관의 세 번째 시집이다.
    청주시 오창읍 성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는 시인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혁명에 관해 노래한다. 현실의 가혹함이 꽃을 시들게 하고 불모의 땅으로 만들더라도 그것을 뒤엎고 바꾸려는 열정이 있다면 척박한 땅에서도 찬란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죽창 뒤에 촛불 뒤에 감춰진/매캐한 권력의 진저리 나는 토악질/트랙터에 쟁기를 달고/빼앗긴 꿈 되찾기 위해/아스팔트를 달린다/이 또한 굴레의 반복에서 못 벗어나/훗날 또다시 부끄러운 광장으로 갈지라도/그래도 멈출 수 없다" ('트랙터의 꿈' 중)
    도서출판b. 127쪽. 1만원.




    ▲ 백성의 신 황희 = 한국조세사학회 회장을 지낸 오기수 김포대 교수가 황희 정승을 주인공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세종과 함께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편 황희 정승의 위민 정신을 소설로 형상화했다. 올바른 지도자의 성품과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어울림. 452쪽. 1만5천원.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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