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국방의 베트남·'항행의 자유' 작전 등 방문겨냥 신경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 해군 이지스함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하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순방하는 등 남중국해 분쟁을 빌미로 압박에 나선 데 대해 중국이 남중국해로 물자를 수송하는 대형 전략 수송기를 공개하는 걸로 대응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인터넷매체인 중국군망 영문판은 25일 차세대 대형 전략 수송기인 윈(運·Y)-20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Y-20는 2016년 7월 중국군에 인도됐으며, 지난 9일 서부전구인 쓰촨(四川) 성 충라이 공군기지 활주로에 5개 편대로 실전 배치된 것은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국군망은 이번에 공개된 Y-20 측면에 '06호'라는 표기가 확인된 것으로 미뤄 이전에 공개된 05호 이후 Y-20 1대가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20은 평균 운항거리가 7천800㎞에 최대 적재중량은 66t으로 중국이 보유한 수송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
중국이 잇따라 전략 수송기를 공개하는 이유는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미국의 공세가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최근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국의 압박이 강화하자 "중국이 조만간 남중국해를 군사화할 수도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최근 들어 미국이 남중국해를 겨냥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군사화의 기초가 되는 대형 수송기 전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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