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연두 방문, 서귀포항만 시설 확장 시사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4일 5월 말 예정된 정부의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가 갈등 해소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원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를 연두 방문,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기 전 기자실을 찾아 "(정부가)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조사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5월 말 정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 대한) 의혹이나 부실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면 보상이나 주변 발전 등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갈등 해소 단계, 진전된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부실 용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이라는 것에 대해 답변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치와 순리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5월 말께 사전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연말까지 제주 2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에 들어간다. 2공항은 2∼3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원 지사는 서귀포항만 시설의 확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귀포항의 발전 방안을 묻는 김영호 송산서귀마을회장의 질문에 원 지사는 "서귀포항이 좁아서 새섬 밖으로 방파제를 건설해 부족한 공간을 넓혀야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큰 그림을 도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세부사항까지 합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더는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원 지사는 서귀포시 연두 방문 뒤 서귀포 종합복지관을 찾아 경로식당 급식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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