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EU ·나토 문턱 넘나…가입 최우선 정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발칸 반도의 마케도니아가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전날 발표한 2018년 정책 프로그램에서 경제 개발과 함께 EU 및 나토 가입을 정책 적극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마케도니아는 EU 및 나토 가입을 위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인권 기준을 강화하고 사법 개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케도니아는 2005년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지만, 국호를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벌여온 이웃 나라 그리스의 반대로 EU와 나토 가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1991년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래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지속해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알렉산더 대왕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소유권을 시사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마케도니아는 이런 그리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2008년 나토 가입 문턱에서 좌절했고, EU 가입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옛 유고 연방에 속했던 국가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이미 EU에 가입했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는 EU 가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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