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23일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6포인트(0.09%) 하락한 26,191.4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9포인트(0.1%) 오른 2,835.8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3.60포인트(0.45%) 높은 7,441.63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개장 직후 26,241.12와 2,839.35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7,445.25로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 상승했다.
버라이즌은 분기 매출이 340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 332억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6센트로 팩트셋 전망치 88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 올랐다.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에도 호조를 보여 3% 상승했다.
트래블러스는 4분기 조정 EPS가 2.28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5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7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63억 달러를 웃돌았다.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6% 상승했다.
JP모건은 앞으로 5년간 임금 인상 등 직원 혜택을 위해 20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을 포함한 100개 도시 2만2천 명의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15~18달러 사이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소폭 내렸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37% 상승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사인 프록터앤갬블(P&G)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프록터앤갬블은 2분기 순이익이 25억 달러(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1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74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173억9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 내렸다. 지난 3개월 동안은 5.3% 상승했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4분기 107억1천만 달러(주당 3.9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EPS는 1.7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72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1.5%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200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가전회사 월풀은 미 정부가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관세 폭탄을 부과한 여파로 주가가 4%가량 올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관련 권고안 중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날리스는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아이폰X를 2천900만대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카날리스는 4분기 아이폰X의 공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나 11월 말부터 12월로 진입하면서 생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700만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다음달 1일 지난해 12월로 마감된 분기의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팩트셋은 애플이 총 7천9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0.7% 올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47%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사상 최고치 부담에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적발표 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9% 올랐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노력 등으로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5% 상승한 64.11달러에, 브렌트유는 0.91% 높은 69.6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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