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귀화 허가통지서 수령…'대표팀 합류만 남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23일 서류 작업을 완료했다.
라틀리프는 22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 귀화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서류상 행정 절차만을 남겼던 라틀리프는 23일 법무부로부터 귀화 허가통지서를 받았고 경기도 용인시 팀 숙소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 귀화 허가 사실이 기재된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라틀리프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구 선수가 됐다.
2012년부터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기 시작해 지난 시즌까지 5년간 네 차례나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2014-2015시즌부터 2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팀의 골 밑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월 23일 홍콩을 상대로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허재 감독은 "라틀리프를 엔트리에 합류시킬 예정"이라며 "2월 홍콩, 뉴질랜드전에 기용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틀리프 역시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표팀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구협회는 2월 5일이 마감인 엔트리 등록에 라틀리프를 포함할 계획이다.
라틀리프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국적 취득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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