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인도 성장률 7%대 회복…2년 연속 상승세" 전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016년 말 벌어진 화폐개혁과 지난해 7월 시행된 부가가치세제 개혁 여파로 다소 위축됐던 인도 경제가 다시 7%대 성장률을 회복하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23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IMF는 전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인도의 2018-19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경제성장률을 7.4%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 전망치 6.7%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세계은행의 인도 2018-19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7.3%보다 높은 수치다.
IMF는 또 인도가 2019-20 회계연도에는 7.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당분간 성장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인도는 올해와 내년 6%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 중국보다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실제로 인도는 최근 여러 경제 지표에서 호조를 보인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8.4%로 2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승용차 판매 대수는 23만9천712대로 전년 대비 5.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상용차는 8만2천362대가 팔려 전년 대비 무려 52.6%나 증가했다. 지난달 오토바이 판매 대수 역시 129만대로 전년 대비 41.5%가 늘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3만5천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3만6천을 넘어서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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