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식물공장'으로 도시노인 일자리 창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도시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식물공장은 밀폐된 공장식 건물 공간에서 빛, 온도, 습도 등을 인공으로 제어하며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하는 첨단시설이다.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은 연정(聯政)사업의 하나이며 도는 도의회와 협의, 올해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3∼4월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 사업대상지 2곳을 공모하고 시공업체도 선정할 예정이다.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지역주민센터 등이 사업대상지이며 식물공장은 노인들의 작업여건에 맞춰 26∼36㎡ 컨테이너형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대상지 1곳당 1억5천만∼2억원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식물공장 운영 관련 교육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노인을 위한 식물공장 일자리를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식물공장은 전문기술과 노동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아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인 도시농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사회적경제형 식물공장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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