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중소·벤처기업 및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이하 AI 허브)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AI 허브 포털(aihub.or.kr)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포털에서 계정을 발급받으면 AI 개발용 데이터를 내려받고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다.
AI 허브에서 받을 수 있는 학습용 데이터로는 법률 정보 11만 건, 특허 정보 110만 건, 한국어 위키백과 15만 건, 한국인 얼굴 이미지 600만 장 및 음식 이미지 15만 장 등이다. 오픈 API로는 한국어 분석 11종, 음성처리 3종 등 총 14종을 쓸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국내 관광 명소 및 주요 문화시설, 기업 신용 데이터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어 질의응답 1종 및 대화처리 1종, 외국어 음성인식 6종, 영상이해 1종 등 총 9종의 API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20곳에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약 1년간 빌려 쓸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다음 달 중 AI 허브에서 받을 예정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인 지능화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혁신성장에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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