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
아이폰X 불확실성에 애플 관련주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린 2,506.39를 나타냈다.
지난주 소폭 상승 마감한 지수는 이날 0.13% 내린 2,516.90으로 장을 출발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7억원, 기관은 15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하락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애플이 '아이폰X'의 부진한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며 0.4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하락한 점이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로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7% 하락한 241만5천원, SK하이닉스[000660]는 1.91% 내린 7만1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0.62%), POSCO[005490](-2.59%), LG화학[051910](-2.24%), 현대모비스[012330](-1.31%)도 내림세다.
NAVER[035420](0.7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정도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5%)를 비롯해 철강금속(-1.56%), 기계(-1.18%), 증권(-1.16%), 건설업(-1.07%) 등이 떨어졌다.
상승 업종은 화학(0.79%), 섬유의복(0.48%), 음식료품(0.32%) 등이다.
전 거래일에 2% 넘게 하락한 코스닥은 이날 0.12% 하락한 878.91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0.46% 내린 875.95로 장을 시작해 조금씩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억원, 139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4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0.07%)과 신라젠[215600](1.94%), 바이오메드(1.57%), CJ E&M(0.96%), 티슈진(0.18%) 등이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8%)와 펄어비스(-2.13%), 셀트리온제약(-3.63%)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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