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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1년' 작가 피터 메일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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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1년' 작가 피터 메일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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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1년' 작가 피터 메일리 별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프로방스에서의 1년'을 쓴 영국 출신 작가 피터 메일리가 별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출판사 알프레드 A. 크노프에 따르면 메일리는 18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7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카피라이터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메일리는 1990년 영국에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으로 거처를 옮긴 뒤 첫 1년간의 경험을 에세이로 풀어낸 '프로방스에서의 1년'(A Year in Provence)을 펴냈다.
200년 이상 된 낡은 집을 구해 순박한 프랑스 시골 사람들과의 음식과 와인을 나눠 먹으며 교감하는 전원의 삶을 유머러스한 필치로 담은 이 책은 40개 언어로 번역돼 6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단순하고 느긋한 삶에 대한 찬양을 노래한 이 책은 바쁘고 여유 없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명을 줬다.
메일리가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쓴 소설 '어느 멋진 순간'은 2006년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러셀 크로가 영국의 성공한 금융인을, 마리옹 코티야르가 프로방스의 순박한 시골 처녀 역을 맡았다.
영국과 그 밖의 세계에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을 알린 메일리는 200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해온 그는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직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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