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마식령 선발대 12명 北에 통보(종합)
단장에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23일부터 2박 3일 체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정부는 23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를 구성, 북측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한다"며 "체류일정은 2박 3일로 하겠다고 (북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앞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남측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남측 선발대는 방북 기간에 금강산 지역부터 방문해 합동문화행사를 하기에 시설 상황이 적절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원산 인근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스키 공동훈련에 이용될 시설을 둘러본 뒤 근처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정부는 갈마비행장 점검 결과 가능하다면 스키 공동훈련 차 방북하는 남측 일행의 항공편 이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응원단, 기자단 등의 파견을 위한 북측 선발대의 남측 방문도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함께 합의됐다. 북측 선발대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을 찾아 경기장과 숙소 등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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