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대표팀 3월 노르웨이ㆍ콜롬비아와 잇단 평가전
공석중인 사령탑에는 아놀드ㆍ판마르베이크 유력후보로 '물망'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호주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축구에 대비해 3월 노르웨이, 콜롬비아와 잇단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호주축구협회(FFA)는 19일 "사커루들(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인 풀햄FC 홈 그라운드 런던 그레이븐 코티지에서 3월27일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전은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페루·덴마크와 같은 C조에 묶여 있어 페루를 겨냥한 스파링이 되는 셈이다.
호주는 콜롬비아전에 앞서 24일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도 평가전을 한다.
데이비드 갤럽 FFA 회장은 "평가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남미대륙 강호인 페루와 맞붙게 될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플레이오프 끝에 온두라스를 꺾고 러시아행 티켓을 확보한 호주는 2개월째 국가대표 사령탑이 공석으로, 2월 중순까지는 새 감독을 선임할 전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호주대표감독은 두 달 전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이 물러날 때고 누군가에게 넘겨줘야 할 적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뒤 일본 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을 맡았다.
갤럽 FFA 회장은 호주대표팀 감독으로 국내 혹은 외국인 감독 가운데 적당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호주 국내 매체들은 그러나 내국인으로서는 그레이엄 아놀드 시드니FC 감독, 외국인으로서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압축하고 있다.
판마르베이크 전 감독은 2014년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하기 전 가장 유력했던 한국대표팀 사령탑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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