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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남북군사회담…北선수단 방남 이후 열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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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남북군사회담…北선수단 방남 이후 열릴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남북이 고위급회담에 이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도 마쳤지만, 남북 군사당국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2항에서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에 견해를 같이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는 이후 일사천리로 협의된 반면 군사회담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준비 중이지만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작년 7월 국방부가 발표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이 군사당국회담 제의를 이미 해놓은 만큼, 북측이 요청할 경우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군사당국회담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열릴 경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육로 방남에 필요한 통행 안전 조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측 인원의 통행 문제만 본다면 굳이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하지 않아도 남북간 교신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개성공단이 가동됐을 때 남북 군 당국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 인원의 공단 출입에 필요한 안전 조치를 했다.
북측 인원이 서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올 경우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 채널 교신으로도 안전 조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남북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인원이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경우에도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 채널로 안전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 17일 서해 군 통신선의 전화용 동케이블 복구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북측이 최근 대화 국면을 맞아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통한 이후 남북 군 당국은 원활한 교신을 위해 동케이블 복구작업을 해왔다.
이에 따라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북한 선수단 등의 방남에 반드시 선행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선수단 등의 방남 이후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열릴 경우 평창올림픽 기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이 처음부터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남측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북측은 상호 비방·중상을 명분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나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 수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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