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32점…프로농구 DB, 인삼공사 잡고 6연승 선두 질주
'최준용 32점' SK, 연장 접전서 '라틀리프 복귀' 삼성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6연승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DB는 1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92-89로 힘겹게 물리쳤다.
DB는 6연승을 달리며 24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주 KCC와 격차도 2경기 차로 벌렸다. 5위 KGC인삼공사는 20승 14패가 됐다.
두경민은 이날 32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렸다. 버튼은 경기 막판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DB는 2쿼터까지 두경민이 16점을 넣는 활약 속에 48-34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 들어 KGC인삼공사의 거센 반격에 한 때 동점을 허용하다가 막판 두경민의 3점 슛으로 68-65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DB는 4쿼터에서 윤호영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드 벤슨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73-6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와 공격을 주고받던 DB는 두경민의 레이업 슛에 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6분 57초를 남기고 76-65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성현의 3점 슛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반격에 2분여를 남기고 80-79, 1점 차까지 쫓겼다. 82-81로 앞선 상황에서는 양희종에 3점 슛을 내주며 82-84로 역전을 당했다.
DB는 저력을 발휘했다.
디온테 버튼이 3점 슛 라인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85-84로 다시 앞섰고, 15.7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 차로 벌렸다.
10여 초를 남기고 KGC인삼공사 전성현에 3점 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1.5초를 남기고 버튼의 3점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리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최준용의 32점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97-90으로 제압했다.
3위 SK는 23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 KCC를 반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2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마지 노선인 6위와 격차는 4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SK는 삼성과 82-82로 연장에 들어간 뒤 최준용의 3점 슛 1개를 포함해 7득점 맹활약 덕분에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준용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자신의 최다인 32점을 넣으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삼성에선 마키스 커밍스가 32점을 넣고 라틀리프가 1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나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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