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노후율 경기 66% '최고'·보급률 전북 42% '최저'
<YNAPHOTO path='AKR20180116076500065_01_i.jpg' id='AKR20180116076500065_0101' title='전국 소방관서 무전기 보유 현황' caption='[홍철호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전국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소방무전기 10대 중 3.7대는 이용 가능한 연령(내용연수)인 7년을 초과한 노후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소방무전기 2만5천939대 중 37%인 9천588대는 내용연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무전기 노후율이 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 61%, 창원 60%, 충북 58%, 서울 56%, 제주 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 강원, 충남, 전북 등 4곳은 내용연수를 넘긴 노후 무전기가 단 1대도 없다.
전국 소방출동대원 3만5천799명에 대한 1인당 무전기 보급률도 평균 72%에 그쳤다.
보급률은 울산(129%)이 가장 높고, 전북(42%)이 최저다.
홍 의원은 "무전기가 낡으면 전파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원활한 무선 체제를 구축하기 어렵다"며 "노후 소방 장비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신형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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