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국내에서도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백열전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경우 60W 백열등 한 개를 10W LED 등으로 바꿀 경우 1년에 평균적으로 10 유로(1만3천 원 상당)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5일 EU 회원국 가정에서 매일 3시간씩 사용하는 60W 백열등 한 개를 10W 짜리 LED등으로 교체할 경우 평균적으로 연간 10.21유로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EU의 경우 28개 회원국마다 전기요금 수준과 부과 체계가 달라 요금 격차가 3배가 넘었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60W 백열등을 10W LED등으로 교체할 경우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절약할 수 있는 나라는 덴마크로 연간 15.25유로를 아낄 수 있었고 독일(15.24유로), 벨기에(14.00유로), 아일랜드(11.53유로), 스페인(11.48유로), 포르투갈(11.42유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요금이 비싼 나라일수록 교체효과가 컸다.
반면에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가장 적은 나라는 불가리아로 1년에 4.78유로에 불과했고 리투아니아(5.58유로), 헝가리(5.63유로), 크로아티아(5.98 유로)도 LED등 교체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