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바둑 실력 겨뤄볼까…춘천서 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 대회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체스, 바둑, 주산과 암산 등 두뇌 스포츠에서 최강의 기량을 겨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청소년 마인드 스포츠대회'가 강원 춘천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유일의 청소년 마인드 스포츠대회다.
2013년부터 계속 개최돼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5회째를 맞는다.
강릉영동대학교와 대한체스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춘천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20여 개국의 청소년 참가자 1천500명을 비롯해 임원, 관계자, 학부모 등 3천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체스, 바둑 등 마인드 스포츠대회 외에 남녀 아이돌 공연, 마술·버블·비보이 공연이 펼쳐지는 전야제와 평창동계올림픽기념 춘천 인형극,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하는 사진찍기, 미니 컬링체험, 인간체스 경기 등 테마 이벤트가 다채롭고 열린다.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스와 바둑은 마스터부와 오픈부로 나누어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림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주산·암산 분야는 문제를 제시한 후 제한시간 내에 푸는 방식이다.
현인숙 대한체스연맹 회장은 "척박한 한국 마인드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결실이 이제 하나둘씩 그 싹을 피우고 있다"라며 "세계 최강의 바둑뿐만 아니라 우수한 한국인의 두뇌를 과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마인드 스포츠를 널리 보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강릉영동대 총장이기도 한 현인숙 회장은 마인드 스포츠의 보급·확산을 위해 학교에 마인드 스포츠진흥원을 개설하거나 마인드 스포츠 전공자를 모집하고, 러시아 등 해외 대학과의 학술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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