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북한, 스웨덴과 외무차관급 협의에 대략 합의"
"북미 협의 개최 위한 발판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이 지난해 12월, 스웨덴과의 외무차관급 협의 개최에 대략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서울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19~21일 방북한 스웨덴 정부 특사인 켄트 해슈테트 국회의원 등이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과 회담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켜 제재를 피하고 싶어하는 북한과 북미 간 긴장 격화를 우려하는 스웨덴의 생각이 일치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외무차관급 협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인도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무차관급 협의 개최는 "북미 협의 개최를 위한 북한의 발판 만들기 작업의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오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열리는 16개국 외교 장관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의 영사 면회 업무 등을 해 왔다.
그동안 북한과 서방국가 간 현안이 발생할 때 중재자 역할을 하곤 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