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센테노 재무장관, 유로그룹 새 의장에 공식 취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포르투갈의 마리우 센테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유로그룹'의 새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유로그룹은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재무장관 협의체를 일컫는다.
센테노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투갈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행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유로그룹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예룬 데이셀블룸 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 넘겨받는 상징적 행위로 작은 종을 넘겨받았다고 EU 경제·재정이사회가 밝혔다.
센테노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미래의 위기에 대응해 우리의 통화인 유로화를 더 견고하게 만듦으로써 유로존을 강화하는 유일한 기회의 창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1세인 센테노 의장은 지난 2008~2009년 포르투갈이 국가채무위기를 당했을 때 이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긴축재정정책에 반대하고 임금인상을 옹호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센테노 의장은 작년 12월 4일 유로그룹 새 의장에 선출됐으며 앞으로 2년 6개월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매달 한 차례씩 회동하는 유로그룹은 오는 22일 브뤼셀에서 첫 회의를 갖고 유로존의 재정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유로그룹 의장은 EU 경제재정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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