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축조 100년…올해 바다행사 풍성
'등대 올림픽'·'바다의 날' 행사 등 80여 개국 관계자 방인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올해 갑문 축조 100주년을 맞은 항구도시 인천에서 다양한 바다 관련 행사가 열린다.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IALA 콘퍼런스는 국제항로표지협회에 가입한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나는 자리로,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내년 한국에서 3번째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49개 연구기관, 110여개 관련 기업에서 총 450여명이 참석해 IALA 총회, 이사회, 산업전시회, 소셜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31일에는 인천 내항 8부두에서 국내 최고 해양 기념행사인 제23회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다.
바다의 날 행사는 국민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취적인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2003년 개최도시였던 인천시는 15년 만에 다시 바다의 날 기념식을 치른다.
인천 내항 8부두에서 개최하는 공식 기념식을 비롯해 행사를 전후해 바다그리기 대회, 바다 마라톤대회, 팔미도등대 음악회 등 해양문화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도 인천항 사진전, 해상안전체험부스 운영, 인천항 홍보선 승선 체험, 갑문 개방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항 갑문 축조일(1918년 10월 27일)을 즈음해 인천항 1·8부두에서 갑문 축조 100주년 기념행사를 여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올해 추경 예산을 확보하면 갑문 축조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 인천 해양역사 재조명 선포식, 인천항 발전 영상물 상영 등을 할 계획이다.
인천항 갑문은 10m에 이르는 인천 앞바다의 조수간만 차에 상관없이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추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건설됐다.
1974년 현재의 갑문이 세워지면서 옛 갑문은 철거됐고, 안벽 등 축조물 일부가 인천 내항 1부두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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