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머리에 뭐가 나오겠나" 천안시의회 의장 발언 논란
공무원노조 "일부 직원, 시의회서 근무하기 싫어해…막말 용납 않을 것"
전종한 의장 "시장 출마 선언 이후 특정인이 저를 악의적으로 음해해"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전종한(51)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이 최근 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11일 성명을 내 "전종한 의장은 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최근 수차례 '그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나'라는 등의 모욕성 막말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 의장의 이런 발언을 들은 일부 직원들이 '출근하기가 싫다'고 말을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시의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청 직원 1천830명을 대표하는 공무원노조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한 전 의장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현재 운영 중인 갑질신고센터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인사의 갑질과 부정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갑질 사례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당 사안에 대한 응당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종한 의장은 "직원들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며 "제가 (지난 2일) 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특정인이 악의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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