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낙도에 연료운반선 정기 운항…군산·부안 섬 주민 혜택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군산과 부안의 외딴 섬에 가스와 석유 등 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행정안전부의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 공모사업에 군산시와 부안군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기 화물선이 다니지 않는 외딴섬에 가스, 석유 등의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공급하려는 취지다.
지자체는 지금까지 경제성 등으로 정기 화물선이 다니지 않는 낙도에 석유·가스 등을 운반하기 위해 민간의 특수 화물선을 임대하거나 개인 어선을 통해 비정기적으로 연료를 운송했다.
이 때문에 제때 연료를 공급받지 못한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내년까지 총 40억원을 들여 50t 규모의 연료운반선이 건조되면 군산시가 배를 소유하고 주변 부안군 섬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주기는 섬의 인구, 연료 수요, 운항 노선 등을 고려해 주 1회에서 월 1회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증편 운항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 사업으로 군산시와 부안군의 15개 섬 주민 3천400명이 혜택을 보고 침체한 군산지역 조선산업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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