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재 피해액 28%↑…화재 원인 절반 이상은 '부주의'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은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2천775건의 화재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전체 화재 건수는 2015년 3천31건, 2016년 2천825건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재산 피해액은 264억8천만원으로 전년 207억500만원에 비해 27.9% 증가했다.
공장, 선박, 임야 등 대형화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재원인은 담배꽁초·쓰레기 소각·불씨 방치 등 부주의가 1천446건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이어 과부하·과전류·단락 등 전기적 요인(17.6%, 488건), 전자제품 등 결함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11.9%, 330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보면 주택이 574건(20.7%)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368건(13.3%), 임야 361건(13%), 창고 158건(5.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이용해 화목보일러 설치 주택을 점검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건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며 "주택·공장·복합건축물 등 취약건물을 대상으로 화재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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