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전략적 선택 바로해야"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끝난 다음 날인 10일 미국에 '전략적 선택'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전략적 선택을 바로 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객쩍은 허세와 무분별한 망동으로 자멸만을 재촉하지 말고 명실상부한 핵 강국인 우리와 공존할 방도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것이 미국의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국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모험적인 불장난을 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을 당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외신 보도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주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네 차례에 걸친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통화할 의향이 있다고 하는 등 대북 유화적 발언을 했지만, 북한 매체는 대미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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