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하는 고령화…'65세 이상'이 '0∼14세'보다 57만명 더 많아
주민등록인구 전년보다 8만명 늘어난 5천177만명…매년 증가폭 둔화
경기 용인, 인구 100만명 시에 올라…전국 군 단위 85%가 '초고령'
<YNAPHOTO path='AKR20180109076600004_01_i.jpg' id='AKR20180109076600004_0101' title='' caption='[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5천177만8천5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5천169만6천216명)보다 8만2천328명(0.16%) 증가한 수치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5천177만8천544명 가운데 여자는 2천592만2천625명(50.1%), 남자는 2천585만5천919명(49.9%)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만6천706명 더 많았다.
주민등록 인구는 2008년 이후 매년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08∼2009년 증가폭은 23만2천778명이었지만, 2016∼2017년에는 8만2천328명에 그쳤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천163만2천851세대로, 2016년 말보다 33만8천842세대가 늘었다. 세대당 인구는 2.39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보면, 지난 1년간 전국 시·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으로 5만196명이 늘었다. 반면 대구 달서는 1만3천823명이 줄어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경기 용인은 지난 1년간 1만2천955명이 늘며 100만4천81명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수원과 창원, 고양에 이어 4번째로 인구 100만 시(市)가 됐다.
시·도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45만7천115명↑)와 세종(3만7천52명↑) 등 7곳이었고, 감소한 곳은 서울(7만3천190명↓), 부산(2만7천876명↓) 등 10개 시·도였다.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보면 40대(16.8%)와 50대(16.4%)가 많았다. 이어 30대 14.2%, 20대 13.2%, 60대 10.9%, 10대 10.2%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9.6%, 10대 미만은 8.6%로 집계됐다.
0∼14세 인구(678만5천965명)는 전체 13.1%로 2016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고, 15∼64세 인구(3천763만6천473명)도 전체 72.7%로 전년도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735만6천106명)는 전체 14.2%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2008∼2017년 0∼14세 비율은 매년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2016년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비율(13.5%)이 0∼14세 비율(13.4%)을 넘어섰다.
지역별 65세 이상 고령화 정도를 보면 시·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는 전남(21.5%)이 유일했다.
군에서는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 되는 곳이 전남 고흥(38.2%) 등 70곳으로 군 전체 82곳의 85.4%로 파악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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