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민 "인천공항, 소음 등 지역민 고통 외면"…대책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인천 영종도 주민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영종도발전협의회는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역 주민이 겪는 소음·공해 등 고통을 외면하고 상생 협력에 무관심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앞에서 주민 총궐기 집회를 열고 "공사가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 실행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하루 수천 여 회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 각종 공해로 지역 주민들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데도 공사는 주민을 위한 배려와 지원에 소극적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공사는 협의회 측에 지역상생발전협의체 구성, 금산나들목(IC)에 공항 방향 진출입로 개설 등을 약속했으나 구체적 계획이나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 항공기 이착륙 소음과 매연 등 각종 공해 대책 마련 ▲ 지역상생발전협의체 구성 약속 이행 ▲ 영종도 지역 내 출퇴근 셔틀버스 상시 운영 ▲ 지역 상생 발전 외면하는 공사 사장 해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0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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