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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보안 결함' 국내도 집단소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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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보안 결함' 국내도 집단소송 돌입
<YNAPHOTO path='C0A8CA3C00000160C0EFCE0A00022C8A_P2.jpeg' id='PCM20180104006177044' title='인텔 칩 해킹 취약 결함(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인텔 CPU 칩셋 보안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담우는 8일 인텔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날부터 참여 희망자를 받기 시작했다.
담우는 "인텔은 멜트다운 결함을 숨김으로써 인텔 CPU 사용자에게 심각한 컴퓨터 성능저하, 상시적인 해킹 위험에의 노출, 지속적인 패치의 필요성 등을 통해 재산적, 정신적 손해를 가져왔다"고 소송 준비 취지를 밝혔다.
담우는 소송 참여 희망자의 규모 등을 파악해 향후 해외 로펌과 연계해 구체적인 집단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텔이 칩셋의 해킹 취약성을 알고도 수개월 동안 쉬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현재 인텔을 상대로 오리건 주, 인디애나 주,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3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이번 파문은 인텔이 최근 10년 동안 판매해온 CPU 칩인 'x86' 프로세서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인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멜트다운은 해커들이 하드웨어 장벽을 뚫고 컴퓨터 메모리에 침투해 로그인 비밀번호, 사진,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훔치게 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다. 인텔은 지난해 6월 구글 연구원들로부터 결함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지난 2일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최소 6개월간 치명적인 약점을 숨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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