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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을지재단, 병원·캠퍼스 포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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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을지재단, 병원·캠퍼스 포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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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을지재단, 병원·캠퍼스 포기하지 않을 것"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8일 "을지대 병원·캠퍼스 잠정 중단은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며 "을지재단 내부 문제가 해결되면 공사가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인데 총수가 부재중인 상태에서는 어떤 결정도 하기 힘들 것"이라며 "재단 측에서 미리 시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은 반환 미군공여지에 추진되는 '목적사업'이어서 다른 용도로 변경할 수 없고 병원·캠퍼스가 아니면 땅을 반납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땅장사 우려를 일축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과다 투여했다고 최근 검찰에 자수해 조사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턱관절에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재단 측은 지난해 말 보도자료를 내 "오는 7월부터 의정부 캠퍼스·병원 공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노조 파업에 따른 내부 동력 약화, 선택진료제 폐지 등을 경영 불투명성 증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재판 안팎에서는 박 전 회장의 검찰 수사가 의정부 캠퍼스·병원 조성 사업을 잠정 중단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안 시장은 "재단 총수인 박준영 전 회장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려 했는데 연락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 병원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자리 12만㎡에 조성 중이다. 총 6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5%가량이다.
대학과 병원이 합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의료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 관리를 극대화하고자 국내 최초로 청결 지역에 수술실을 배치하는 '로젯 시스템'이 도입된다.
부속 병원은 1천234병상을 갖춰 경기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1천328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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