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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식약처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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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식약처 허가 획득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오젠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스핀라자는 바이오젠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전문의약품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허가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와 뇌간의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이다. 인지기능은 정상이지만 신체 전반의 근육이 약해지고 혀 근육마저 수축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6개월 미만 신생아에서 발병할 경우 대부분 만 2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다. 지금까지는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인한 근육 형태 변형을 막는 치료법으로 물리치료가 유일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세은 바이오젠코리아 대표는 "스핀라자는 그동안 치료 옵션이 없던 신경근육계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의 유일한 치료제"라며 "국내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이 더욱 빠르게 혁신적인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2016년 기준 연간 114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내는 미국의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7월 법인을 설립한 후 11월 황세은 대표를 선임하며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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