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애틀랜타·테네시,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테네시 타이탄스가 플레이오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애틀랜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홈팀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26-13(6-0 7-10 6-0 7-3)으로 제압했다.
NFC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애틀랜타는 오는 14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번 시드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시즌 NFC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 램스의 스페셜 팀을 상대로 2개의 결정적인 실책을 유도해 13-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점수 차는 13-10까지 좁혀졌으나 애틀랜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지난해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25점 차 역전패를 당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29, 51, 25, 54야드 필드골에 모두 성공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라인배커 디온 존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정규리그 득점 1위(경기당 29.9점)인 램스의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램스는 팀 엔트리에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했다. 쿼터백 제러드 고프는 물론 숀 맥베이 감독까지 첫 플레이오프 경기였다.
램스는 결국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986년 이후 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잔치를 망치고 말았다.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테네시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2-21(0-14 3-7 7-0 12-0) 역전승을 거뒀다.
5번 시드인 테네시의 디비저널 라운드 상대는 하루 뒤인 8일 열리는 버펄로 빌스(6번)와 잭슨빌 재규어스(3번)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테네시는 전반전을 3-21로 마쳐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전부터 깨어난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18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마리오타는 터치다운 패스 2개를 곁들여 205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시도하기 위해 던진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자 이를 다시 잡아 터치다운에 직접 성공하기도 했다. 공식 기록은 마리오타가 마리오타에게 뿌린 6야드 터치다운 패스.
반면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 홈경기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까지 11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0번째 패배를 당하며 또 한 번 첫 번째 관문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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