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인삼공사 감독, 이적생 삼총사에 '함박웃음'
주포 알레나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상 다스리는 법 찾은 듯"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이제는 연승 모드에 스위치를 올릴 준비를 마쳤다.
알레나 버그스마(28·등록명 알레나)는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또한, IBK기업은행과 3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레프트 채선아(26), 고민지(20), 세터 이솔아(20)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남원(51) KGC인삼공사 감독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3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한 이후 경기를 잘 치러서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 긍정의 에너지가 서로 퍼져간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3위 팀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주포 알레나의 무릎 부상 이후 연패에 빠졌다.
알레나는 처음 찾아온 무릎 통증에 당황했다. 중심이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6연패 늪에 빠져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인 지난달 30일 GS칼텍스 전에서 3-1로 승리해 오랜만에 승점 3을 챙겼다. 6승 10패 승점 19로 여전히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일단 분위기는 바꿨다.
알레나가 39득점으로 살아난 게 가장 컸다. 여기에 고민지가 8득점, 채선아가 5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신인 이솔아는 3세트 잠시 교체 투입해 데뷔전을 치렀다.
서 감독은 "고민지는 그동안 (IBK기업은행에서) 공격력 때문에 많은 기회를 못 받았다. 거기서는 약한 선수일지 몰라도, 우리 팀에서는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서브가 좋아서 기대를 건다. 채선아 역시 공격력이 그쪽에서는 약해서 (리베로로) 출전했다. 우리 팀에서는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솔아는 (당장 전력에 도움보다) 미래를 보는 선수다. 기대 유망주"라고 말했다.
반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지난 시즌 최다 득점 1위 알레나의 부활이다.
서 감독은 "자기 컨디션을 많이 찾았다. 무릎이 완전치 않다. 본인이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조금은 찾은 듯하다. 긍정적이다. 연승 가면 좋겠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4경기 중 최소 2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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