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 한시 기구로 운영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은 낙산도립공원 해제로 기능을 잃은 공원관리사업소를 폐지하지 않고 한시 기구인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양양군의 이 같은 조치는 지역의 해안선 길이가 59.57km에 이르는 데다가 낙산 해변을 비롯한 21개 해수욕장이 운영되고 있고 서핑을 비롯해 수산항 요트마리나 요트체험과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양양군은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를 통해 늘어나는 해양레포츠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여름 해수욕장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는 기존 공원관리사업소와 마찬가지로 5급 사무관이 소장을 맡아 해양레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또 해양레포츠담당과 해변관리담당 2개 팀이 운영된다.
업무는 해양레저 관련 업무 이외 해수욕장 운영과 환경정화, 해변시설물 관리 및 운영, 각종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해변 지역 불법행위 및 금지행위 지도·단속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오는 11일까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조례규칙심의회와 양양군의회 심사를 통해 조례 개정이 마무리되면 상반기 중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김기송 양양군 자치행정과장은 "최근 양양지역 해변이 전국 최고의 서핑 명소로 주목받는 등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여러 부서가 수행해온 해양레저 관련 업무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재편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양지역 유일한 도립공원이었던 낙산도립공원은 2016년 12월 제117차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원구역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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