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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삼성시티'…최대 전시장에 미래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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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삼성시티'…최대 전시장에 미래상 제시
LED 사이니지로 초대형 파사드 조성…AI·IoT 시나리오 체험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 행사장에 '삼성 시티'가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8일 "이번 CES에 참가하는 약 1천400개 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2천768㎡(약 840평) 규모의 면적에 '삼성 시티(Samsung City)'라는 콘셉트의 전시공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 시티에는 주거공간, 사무공간, 자동차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직접 '미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우선 삼성 시티에 들어서면 도시의 빌딩을 형상화한 크고 작은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초대형 파사드(facade·건물 전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 시티 안에서는 삼성전자의 AI 비서인 '빅스비'를 중심으로 각종 가전은 물론 제3자의 기기 및 앱을 연동,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유튜브를 보다가 귀가해서 큰 화면으로 보고 실을 때 '하이(Hi) 빅스비, 나 집에 왔어. TV에서 계속 플레이해줘"라고 명령하면 즉각 동영상이 실행되는 것은 물론 영화 보기에 적합한 조명과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특히 화분이나 에어컨, 거울 등에 동글(USB 접속구에 연결되는 외장형 주변장치)이나 칩셋 형태의 모듈을 탑재하면 이런 일상의 사물을 통해 IoT 기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빅스비를 가전에서 전장(전자장비)까지 전사적으로 적용해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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