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2관왕 스토흐,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4연승
16년 만에 포 힐스 토너먼트 4개 대회 석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2관왕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스토흐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쇼프쇼펜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키점핑 월드컵 남자 라지힐 경기에서 275.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안데르스 판네멜(노르웨이)의 272.4점과는 3.2점 차이를 냈다.
스토흐는 지난해 12월 30일 독일 월드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던 스토흐는 뒤늦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이후로는 4연승까지 내달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스토흐는 이번 4연승으로 '포 힐스(Four Hills) 토너먼트'의 4개 대회를 휩쓸었다.
포 힐스 토너먼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연달아 열리는 4개 대회를 묶어 일컫는 명칭으로 1953년 창설됐다.
한 시즌에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2002년 스벤 한나발트(독일) 이후 올해 스토흐가 16년 만이자 두 번째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우승 전망을 밝힌 스토흐는 "매우 놀랍고 행복한 결과"라며 "4개 대회 석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포 힐스 토너먼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스토흐는 이번 시즌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도 723점으로 711점의 리하르트 프라이타크(독일)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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