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항하던 어선 갯바위에 쿵…해경이 구조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졸음운항하던 어선이 갯바위에 좌초된 것을 해경이 긴급구조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 20분께 선장 A(50)씨가 운항하던 2.99t급 통발어선이 거제시 장목면 하유마을 인근 갯바위에 좌초돼 A씨와 승선원 등 2명을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은 사고신고를 받고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급파해 갯바위로 대피한 승선원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어선에 실린 연료유(경유) 600ℓ가 바다로 누출되지 않도록 연료밸브를 잠가 해양오염도 막았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사고 당시 이 어선이 갯바위에 45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얹혀 있었고 기관실 쪽 바닥 부위가 일부 찢어져 선체 내부가 일부 침수됐다고 전했다.
해경은 거제 부근에서 조업을 마친 어선이 귀항하던 중 졸음운항으로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선장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6일 오후 좌초한 어선에 부력부이를 설치해 어선을 물에 다시 띄워 육지로 옮기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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