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카탈루냐 독립하면 바르셀로나 떠날 수 있어"
재계약시 관련 조항 추가…"팀이 라리가 떠나면 이적료 없이 FA 신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독립할 경우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문도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하면서 팀이 '유럽 톱 리그'에 속할 경우에만 바르셀로나 선수로 남겠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는 카탈루냐의 독립으로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퇴출당하면 메시는 그에게 붙은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 7억 유로(약 9천억원)와 관계없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하면서 심한 갈등과 혼란을 겪었다.
당시 라리가 사무국은 카탈루냐가 독립하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구단들이 더는 라리가에서 뛸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엘문도는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퇴출당한다면 메시뿐만 아니라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없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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