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간]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어쩌면 행운아·원숭이 전쟁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 설규주 경인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정치학 교양서다.
청소년들이 현실 정치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원리와 각종 제도, 참여 주체들 간의 역학 등을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정치', '우리가 몰랐던 민주정치의 겉과 속', '건강한 민주정치를 이루기 위한 시스템들', '민주정치의 주인이 되는 길' 등 4장으로 구성됐다.
해냄. 308쪽. 1만3천800원.
▲ 어쩌면 행운아 = 독일의 유명한 청소년문학 작가인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성장소설이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 '펠릭스'가 마법 같은 세계와 일상을 오가며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과거의 비밀과 마주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수천 권의 어린이 책이 있고 수천 권의 청소년 책이 있지만, 누구도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옮아가는 가파른 산등성이를, 그 섬세한 지점을 그리지 않았다. 나는 옛이야기 모티프나 닉세 전설 등을 통해 유년의 삶과 결별하는, 펠릭스가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으로 내달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명아 옮김. 여유당. 280쪽. 1만2천 원.
▲ 원숭이 전쟁 = 영국 작가 리처드 커티의 장편소설이다.
인도 대도시와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원숭이 종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사회와 정치, 양심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주인공 마이코와 파피나는 부당한 권력, 감시와 억압, 차별과 혐오에 맞서 타이렐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권력을 무너뜨린다. 그러나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는 기대라는 달리, 사회는 달라지는 게 없다. 억압과 통제에 익숙해진 이들은 주어진 자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새로운 혐오를 쏟아낼 대상을, 차별을 가할 무언가를 찾는다.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의 '2015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유수아 옮김. 내인생의책. 568쪽.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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