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기관 '팔자'에 상승세 '급제동'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코스닥의 동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코스피는 닷새 만에, 코스닥은 일주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80%) 내린 2,46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5포인트(0.65%) 오른 2,502.50으로 출발해 약 한 달 만에 2,500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기관 매도 폭 확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해 결국 2,460대 중반에 주저앉았다.
이날 기관은 3천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사흘 연속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3천304억원, 개인이 444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1위주 삼성전자[005930](-1.05%)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0.77%)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66%), LG화학[051910](-3.42%), KB금융[105560](-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5%), 삼성생명[032830](-1.63%) 등이 약세였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포스코[005490](2.80%), NAVER[035420](2.53%), 삼성물산[028260](1.19%) 정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13%), 철강금속(1.07%)이 뚜렷하게 상승했지만, 의료정밀(-3.18%), 의약품(-2.53%), 화학(-1.97%), 운송장비(-1.88%), 보험(-1.81%), 섬유의복(-1.44%), 제조업(-1.20%), 통신업(-1.11%), 전기전자(-1.05%) 등 다수가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사상 최대 기관 순매도,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상승 랠리를 멈췄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0포인트(1.74%) 떨어진 808.0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0.34%) 오른 825.11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하락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장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기관 순매도액은 4천210억원으로 시장 출범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개인은 4천483억원어치 순매수로 기관 매물을 받아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은 1.34% 상승했지만 2∼8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0%), 신라젠[215600](-10.49%), CJ E&M[130960](-3.09%), 티슈진(-1.30%), 펄어비스[263750](-3.52%), 로엔[016170](-1.58%), 메디톡스[086900](-5.01%) 등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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