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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 '이병철 시대' 개막…"주주 신뢰 회복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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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 '이병철 시대' 개막…"주주 신뢰 회복 급선무"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병철 KTB투자증권[030210] 부회장은 3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이 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간 회사가 너무 긴 시간 시끄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주로부터 신뢰 회복, 연기금 같은 기관 투자자로부터 신뢰 회복, 마지막으로 KTB 임직원의 일치단결"을 꼽았다.
그는 "다행히도 KTB투자증권을 비롯한 전체 계열사 임직원 모두가 자질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이른 시일 안에 예전 KTB의 명성을 회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또 밑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권성문 회장의 지분 전량을 매수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지난한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선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 24.28%(1천714만3천226주) 가운데 18.76%(1천324만4천956주)는 662억2천478만원(주당 5천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계약금 66억2천248만8천원(매매대금의 10%)은 입금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이 지난달 10차례에 걸쳐 매입한 나머지 지분 5.52%(389만8천270주)는 권 회장의 요구대로 주당 5천원 '+α'(매수 시점까지의 이자)로 매수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 하나다올신탁 대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부동산 금융 전문가다.
권 회장과의 인연으로 2016년 7월 KTB투자증권의 부회장에 선임돼 권 회장과 공동 경영 체제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이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검사에 착수했고, 여기에 이 부회장이 지난 1년여간 지분을 늘리자 증권가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불화설이 본격적으로 나왔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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