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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특수부대 임무 부담 확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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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특수부대 임무 부담 확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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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특수부대 임무 부담 확 줄이겠다"
해외파병에 "공통 역량" 보유 일반 보병 확대키로
신설 육군훈련자문학교 졸업생 중심, 각 전투사령부에 배속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 주요 분쟁지에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해온 미국 특수부대들의 임무 부담이 올해부터는 많이 줄어들고 대신 보병 등 일반 부대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닷컴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네이비실 등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소속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소말리아 등에서 수행해온 임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보병 등 일반 부대원들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01년 9·11 사태 이후 일반 부대들이 축적해온 "공통 역량"이 상당하다면서, 이를 크게 활용해 특수부대들의 과중한 임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통 역량만 충분히 활용하면 그동안 특수부대의 고유영역으로 인식돼온 일부 임무를 일반 부대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는 "과거에는 특수 기술을 요하는 임무는 특수부대만 투입했지만, 지금은 특수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 부대도 보유하고 있다"며 "드론을 운영하는 사람이 특수부대원으로 생각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는 드론은 일반 부대에서도 많이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매티스는 새로 발족한 미 육군 안보지원여단(SFAB) 소속 요원들이 올봄 아프간에 파견돼 아프간 국가방어보안군(ANDSF)과 함께 그동안 그린베레가 주로 수행해온 훈련과 군사자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 있는 SFAB는 지난해 10월 육군 군사훈련자문학교 1기 졸업생을 배출해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배속돼 아프간에 파견된다.
이 학교는 올해도 2기 졸업생을 양성해 중부사령부 외에도 태평양사령부(PACOM),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 각 통합전투사령부에 배속시켜 임무를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매티스는 "앞으로 아프간 일반 부대에는 특수부대가 아닌 일반 부대 소속 미군 요원들을 더 많이 배치해 임무를 수행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리터리 닷컴은 매티스의 이런 발언이 특수부대에 부과된 과중한 임무에서 비롯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레이먼드 토머스 SOCOM 사령관(육군 대장)은 지난해 5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군사문제에 특수부대가 '만병통치약'(panacea)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8천 명 이상의 특수부대원들이 80여 국에 파견돼 있으며, 빠른 작전 속도 때문에 준비 태세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특수부대원들을 과중한 임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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