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핵단추 언급은 올림픽 참가와 안 맞아…北, 위협행동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의당은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의사에 호응한 것으로, 정부의 발 빠른 응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은 작년 7월 우리 정부의 군사회담, 적십자 회담 제안 등을 묵살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제의에 성심껏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모처럼 조성된 대화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며 "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것과 관련, 미국 측과 협의를 완료해 이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올림픽 기간 중 한미군사훈련 연기에 대해 미국이 하루빨리 전향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남북은 물론 북미간 대화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 단추'를 언급한 것은 올림픽 참가라는 평화적 구호와 맞지 않는 언사"라며 "북한은 주변국을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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