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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편지 대국' 日 연하엽서 급감…이메일·SNS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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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편지 대국' 日 연하엽서 급감…이메일·SNS에 밀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종이에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육필(肉筆) 편지 대국인 일본에서 육필 연하엽서(장)가 10년 사이에 25% 줄었다고 NHK 방송 등 일본 매체들이 2일 전했다.
일본 전국에서 1일 연하장 배달이 시작된 가운데 우편업무 발상지인 도쿄 주오구 니혼바시우편국에서는 오전 8시부터 노다 세이코 총무상 등이 출석한 배달출발식도 열렸다.


일본우정 나가토 마사쓰구 사장은 "상대의 마음을 살펴 연초에 인사하는 풍습은 헤이안 시대(8~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도 한다"면서 "자랑스러운 일본 전통문화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우편업무 담당인 노다 총무상은 "전국 2만4천 국에 달하는 우편국 네트워크는 국민 생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종이 연하장은 메일이나 SNS, 스마트폰 메시지를 무료로 주고받는 앱 보급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배달된 연하장은 15억4천300만 매로 작년보다 6%(약 1억 매) 줄었다.
육필 연하장 감소현상은 추세적으로 이어져 지금은 10년 전의 4분의 3 수준이 됐다.
일본에서 연하엽서 요금은 52엔(약 493원)을 유지했지만, 오는 8일 이후 연하장을 우편함에 투입할 경우에는 통상의 엽서와 같은 62엔이 돼 10엔짜리 우표를 붙여야 한다.
일본의 엽서 요금은 2017년 6월부터 52엔에서 62엔으로 인상됐다. 그런데 이용이 많은 연하엽서에 한해서 52엔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다수의 직장인은 새해 수십~수백 매의 육필 연하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일본우정은 육필 연하엽서의 경우에는 7일까지 우편함에 투입해야 연초의 연하엽서 요금으로 보낼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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