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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서울=연합뉴스) 2018 무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하나금융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결실을 본 한 해였습니다.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시현했고 주가도 2016년 초 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만원대에 도달했습니다. 자본의 적정성과 리스크 관리도 개선됐습니다.
은행 신축 본점도 완성됐으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적·물적 IT인프라를 통합한 그룹통합데이터센터까지 청라에 구축했습니다.
안불망위란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주역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활황이었으나 양적 완화에 따른 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유가, 금리, 원화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3고 현상'으로 수출경기가 영향을 받고,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핀테크업체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전이 본격화되면서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으로는 산업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표방하며 그룹 내·외적으로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자산운용, 신탁, IB, 글로벌, 미래금융, 그리고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업(業)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정립해야 합니다.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립하고 손님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휴머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하지만,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입니다.
셋째,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작업의 전산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협업을 통한 도약입니다. 경쟁사 대비 열위인 상황이지만 서로를 믿고 협업하여 실력을 키워 나간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입니다.
경천위지란 베의 날줄과 씨줄처럼 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하여 천하를 바르게 경영한다는 말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청라통합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은행의 사후적 통합(PMI)을 성공적으로 완수함과 동시에 비은행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을 잘 후원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과 파트너십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8년을 잘 견뎌내고 실력을 축적해 나간다면 2019년에 위기가 오더라도 우리에게는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입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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