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개헌·지방선거 승리 통한 주권재민 완성 각오"(종합)
"적폐일소 틀 위에서 사회대통합 깃발 들고 새 원년 열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무술년(戊戌年) 첫날인 1일 "개헌과 지방선거를 통한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완성을 위해 열심히 달릴 각오"라며 포부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는 국민께서 주권재민의 역사를 새로 써주셨다. 2018년은 주권재민을 담아서 사회적 합의가 된 개헌으로 보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주권재민에 복무하는 첫 시작은 주권재민을 담은 헌법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어느 특정 정파의 이해 유불리에 달린 문제가 아니고, 헌법이란 것은 주권재민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거론하면서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히 교육·보육·환경·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가 지자체 행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며 "국민의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주권재민을 지방정부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주권재민의 생활정치를 받드는 권력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는 우리에게 이기느냐, 지느냐의 선거공학 (문제가) 아니라 시대과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선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일소하고 그 틀 위에서 사회대통합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원년을 연다는 황금 개띠해다"라며 "이제 (출범한 지) 7달밖에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 '과거는 과거대로 덮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적폐청산에 대한 반기, 피로감을 부채질하는 그런 세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켜켜이 쌓인 적폐를 우린 한 번도 제대로 청산해내지 못한 채 그저 어물쩍 넘겨오기를 반복했다"며 "이젠 4·19 정신과 5·18의 영령들이 그리고 1987년 헌법재판제도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적폐청산의 문을 열어주었던 민주투사의 영혼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려고 했던 문들이 닫힐 때마다 통탄했을 영령들을 생각하면서 이젠 지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확실하게 과거의 부정부패와 이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띠이기도 한 추 대표는 "개는 의리가 있다고 한다. 공감을 나눌 수 있고 헌신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그런 개의 심성을 수용해서 헌신하고 낮추고 책임을 끝까지 지는, 책임을 다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놓치지 않는 결기와 충정으로 주권재민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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